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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부재

고민이 2020. 11. 19. 10:19

한동안 TV 에서는 "소통"이라는 단어가 뜨거운 이슈처럼 많은 곳에서 거론되었다. 소통? 왜 그리 많은 사람들이 소통에 대해 이야기를 할까 생각했는데, 요즘이 되서야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것같다. 사업을 하다보면 마케팅을 공부해야 할수 밖에 없는데, 사업의 주체가 되는것이 모두 사람이기때문에,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마케팅을 공부하다가 수많은 마케팅의 법칙과 공식같은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공식은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았고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변모해갔다.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 계속 고민하고 관찰을 하다보니, 마케팅에는 수많은 심리학이 존재했음을 알게 되었다.

정리해서 이야기를 하면, 사업을 잘하기 위해 마케팅을 공부해야하고, 그 마케팅은 심리학을 알아야 정확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심리학을 들어가보면 사람과 사람사이에 소통이 심리학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것을 알수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알리거나 권유해야하는 상황이 되어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사람들과의 목적이 있는 대화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모르고, 다른사람을 믿고, 그들의 말을 들었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고,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이 생기면서, 점점 귀를 닫고 있다는것을 알게됐다.

내 이야기를 하고 싶고, 상대방의 이야기는 듣기 싫다.

 

요즘 사람들의 소통에 대한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위와같다.

나역시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하고 싶고,

듣는것은 적게 하고 싶다.

그렇기때문에 잘듣는 사람들이 소통을 잘한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친한사람이나 가까운 가족들 사이에도 소통의 부재 현상은 여실히 드러났다.

남편이 퇴근을 하고 집에 온다. 

아내는 하루종일 남편을 기다리며, 남편이 오면 이런얘기 저런 얘기를 해야지하고 마음을 먹고있다.

남편은 하루종일 일에 치여 집에와서 소파에 눕는다. 

아무이야기도 하고싶지 않고 조용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그런 남편의 상황은 알지못하고 아내는 남편의 옷을 주어들고 신나게 떠들기 시작한다.

남편은 자신의 상황을 알지모르는 아내를 빤히 처다보다가

버럭 화를 내고 만다.

 

상대방이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상대방을 쳐다보지 않고 바로 자신의 대화를 시작했기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우리는 우리가 하고싶은 이야기만큼 누군가의 말을 귀기울여야한다.

 

본인의 이야기를 마음껏 하고 싶은 욕구는 어쩌면 당연하다.

자신의 일에 대한 이야기,일상,취미,경험 등을 다른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때론 말을 하지않고 기다리는것이 해답이 되기도한다.

 

원활한 소통을 하는것으로 보였던 유명한 사람도 최근 자신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세상속에서 숨어버렸다.

소통의 전문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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