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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냅.

이름만 들어보면, 집에서 찍는다는 사진이라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발동한다.

처음 집에서 사진을 찍었던것 바로 우리집.

아이들과의 일상을 기록하다보니, 무언가 다른 특별함이 느껴졌다.

 

이사를 가고 나서, 예전에 살던집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니 더욱더 그 시절이 그리워졌다.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곳.

직장와 바로 집.

집에서 촬영하는 홈스냅의 장점을 소개해보려한다.

 

 


1.일상의 기록

-사라질것들

 

 

아주 짧은 시간일지 모르지만, 아이를 키우는동안 잠시 친해졌다가 어느샌가 이름도 모르게 되는것들이 있다.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아기이지만, 집에서 입히는 옷은 꽤나 다양하다.

손바닥 만한 옷을 깨끗하게 손빨래하고,

정성스럽게 다리고,

차곡차곡 개어둔다.

누군가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될, 기저귀까지 정리를 하고 나면 마음이 깨운하다.

기저귀를 사용하게 되는 몇년동안 기저귀는 늘 정리되어있어야한다.

 

우리는 그렇게 헤어짐을 준비하면서 정리하고, 또 사용하고있다.

어느샌가 우리아이가 기저귀를 찼었나, 싶을 정도로 시간을 빠르게 흘러가게되어있다.

 

 

최근 당근마켓에 올라오는 수많은 육아용품들.

아이들의 시간은 그렇게나 빠르다.

아주 사소한것들부터 기록을 하는의미에서 홈스냅은 특별하다.

내가 미쳐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사진작가의 눈을 빌려 기록한다.

 

 

 

 


 

2.아빠에게보다 엄마에게

 

아이를 키우는 공간은 아빠보다는 엄마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아이는 깨고,자고,울기를 반복한다.

엄마에게 이런 환경은 힘든시간이고, 새로운 공간이다.

동일한 공간에서 아기가 생기면서 느끼게되는 변화는 공간을 새롭게 기억하게 해준다.

 

 

 

 

아이와 둘이 있는시간.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내모습을 돌아보기도, 갑작스레 엄마생각이 나기도한다.

가끔씩 우울했다가, 갑자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기도한다.

엄마가 되어본적이 없는 신입엄마들은 이런 과정을 자주 겪는다.

 

 

 

 


3.하나밖에 없는 사진

 

 

우리집은 다른집과 다르다.

우리집에서 찍는 사진은 다른집에서의 사진과 같을수 없다.

나만 알고싶은곳. 나만알고 싶은 정보. 

사진도 그런것처럼 하나밖에 없는 사진이 더욱 소중하다.

홈스냅 사진은 그런 하나밖에 없는 사진을 만들어준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자세히 관찰하던것들은 내 휴대폰으로는 내눈으로 본것처럼 고스란히 기억할순없다.

 

 

 


4.편안함과 자연스러움

 

집보다 편안한 공간이 있을까.

성인들에게도 집은 가장 편한 공간이지만, 아이들한테는 더욱 그렇다.

낯선환경을 싫어하고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도 많기에,

스튜디오에만 가면 우는 아이들을 종종 보곤한다.

 

 

아이들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려면 어느정도 인지를 한 초등학생은 되어야 촬영이 원활하다.

 

 

 

 

 

우리의 인생은 짧고,

그 인생을 기록하는 순간, 그 가치는 더욱 올라가는것 같다.

누군가의 인생의 소중한 기록을 만들어줄수있음에 감사하다.

 

 

 

 

https://youtu.be/81QBA992j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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