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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현듯, 무엇인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고싶을때가 있다.

영화를 보다가, 명상을 하다가, 그저 가만히 시간을 보내다가,

나만 그렇겠지 라고 생각했던 여러가지 생각들이 수많은 나의 시험속에 점점 그 확률이 높아져만 간다.

그것이 공감이고 그 공감과 공식속에 사람들이 살아가고있음을 깨닫는다.

보이지않았던 수많은 장면들과 이해가 되지않았던 사람들의 대화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오늘 오후 교통사고가 났다.

단 한번의 판단으로,

단 한번의 실수로,

단 한번의 거절로 인해,

어쩔수없다고 느꼈던 순간.


청천병력이 생기는듯,

순간적으로 모든것이 멈춰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어디에 있는것인지 판단이 흘려지려고할때쯤,

주변으로부터 사람들이 내게 다가왔다.

연락을 자주하지않던 지인이 그 타이밍에 전화가 왔다.


혹시나,

내가 이세상에 존재하지않는다면,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말이 있지 않을까

하고싶은것도, 되고 싶은것도 많은 나인데,

어느누구앞에서도 당당하고 자신있는 모습의 나인데,

그런 나는 사실 스스로자책을 수도없이 하며 살았다.


매번내가 틀렸다고생각했고,

거울속의 내모습이 항상 밉게만 보였다.


나는 사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싶고

전달하고싶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내 말을 듣고 변화를 하고

내 생각에 공감을 하고

내가 그들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데리고 가면

그것이 내게 적지않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곤했다.


내가 없는 세상에는

아니, 아직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정말 그 순간이 온다면

난 누구보다 사랑하는 내아내와 자녀들에게 너무나 미안할것같다.


가까우니까 매번 미루고 멀리두었던 

아무죄없이 나라는 사람옆에서 희생을 감수해야만했던 

나를 만나 행복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요즘은 

매일 새로운 다른것을 보고 배우고 느낀다.

기억하고싶은 너무나 많은 것들을 놓치며 살아가는 느낌이 들기도한다.

내가 잘한다고 믿었던 사진으로의 기억

아니 혹시 그것보다 더 내가 잘하는게 있지 않을까

가끔씩 나를 과거로 돌려보내보곤한다.


지금의 내가 그때로 갈수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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